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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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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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이 죽어서 간다는 삼악도 또는 번뇌와 과보의 삼도 또는 깨달음에 이르는 세가지 수행법을 가리키는 불교용어. 삼악도 · 삼취.
이칭
이칭
삼악도(三惡道), 삼취(三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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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악인이 죽어서 간다는 삼악도 또는 번뇌와 과보의 삼도 또는 깨달음에 이르는 세가지 수행법을 가리키는 불교용어. 삼악도 · 삼취.
내용

불전에 나타나는 삼도에는 다음의 세 종류가 있다.

첫째, 삼악도(三惡道)의 줄임말로서 여기서 삼도는 지옥도 · 축생도 · 아귀도를 말한다. 중생이 윤회하는 육도(六道) 중에서 인도(人道) · 아수라도(阿修羅道) · 천상도(天上道)를 제외한 영역이다. 이 삼악도는 악행을 일삼은 중생이 가는 길이므로 악취(惡趣)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지옥도가 가장 무거운 악행을 저지른 중생이 가는 곳이고, 다음으로 축생도와 아귀도가 이어진다.

둘째, 혹도(惑道) · 업도(業道) · 고도(苦道)의 삼도를 의미한다. 이것은 삼취(三聚)라고도 한다. 번뇌도(煩惱道)라고도 하는 혹도는 법의 이치를 알지 못하게 하는 미혹된 마음〔妄心〕을 가리킨다. 업도는 번뇌로 미혹된 마음에 의해 일어난 신(身) · 구(口) · 의(意)의 삼업이 낳은 과보를 가리킨다. 고도는 미혹된 마음과 과보로 인해 초래된 삼계(三界)의 육도를 윤회하는 고통을 가리킨다. 이 3가지 길은 어리석은 번뇌로 인해 업을 일으키고, 업으로 인해 고통이 발생하며, 고통으로 인해 다시 번뇌를 반복하는 길(道)이다.

천태지의는 『금광명경현의』에서 12연기를 삼도의 관계로 해석하였다. 12연기 중에 무명(無明) · 애(愛) · 취(取)는 번뇌도이고, 행(行)과 유(有)는 업도이며, 식(識) · 명색(名色) · 육입(六入) · 촉(觸) · 수(受) · 생(生) · 노사(老死)가 고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셋째, 삼도는 성문과 보살의 길인 견도(見道) · 수도(修道) · 무학도(無學道)의 3가지 길이다. 견도는 견지(見地)라고도 하는데 사성제를 깨달아 견해의 미혹(見惑)을 끊은 단계이다. 수도는 수지(修地) 혹은 분별지(分別地)라고도 하며, 수행하여 수혹(修惑)을 제거한 단계이다. 마지막으로 앞의 견도와 수도가 유학도인데 반해 무학도는 무학지(無學地)라고 하며, 모든 미혹과 번뇌를 끊어 해탈에 이른 경지이다. 유식오위(唯識五位)에서는 삼도를 각각 통달위(通達位) · 수습위(修習位) · 구경위(究竟位)에 배대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대지도론(大智度論)』
『무량수경소(無量義經疏)』
『금광명경현의(金光明經玄義)』
『대반야경(大般若經)』
『성유식론(成唯識論)』
집필자
심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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