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성은 백제 때 쌓은 성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이름만 있고 위치는 알 수 없는 성으로 나온다.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옛 이름이 마산현(馬山縣)이라 이 곳을 마천성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분명하지 않다. 마산현은 신라 웅주 가림군(부여군 임천면)의 영현(領縣)의 하나이다. 신라 아달라 이사금 4년(157)조에 마산현을 설치했다고 나와 백제의 마산현과 이름은 같지만 다른 곳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632년(백제 무왕 33) 정월 의자를 태자로 책봉하고 2월 마천성을 고쳐 쌓고 7월 신라를 쳤다는 기사가 보이고, 655년(의자왕 15) 다시 고치고 수리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