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청바지는 1950년대에 도입된 이래 젊음과 자유를 상징해 온 청색 데님 소재의 튼튼한 바지이다. 1960년대의 영화 산업과 1970년대 청년문화는 청바지가 보급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여가 생활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청바지를 즐겨 입게 되었으며, 1983년 교복 자율화를 기점으로 청바지 시장은 확대되었다. 1990년대에는 힙합 청바지, 고가의 수입 브랜드 청바지 등으로 다양화되었고, 2000년대에는 로라이즈 부츠컷의 청바지, 빈티지 청바지, 업사이클링 청바지 등이 등장했다.
정의
1950년대, 도입된 이래 젊음과 자유를 상징해 온 청색 데님 소재의 튼튼한 바지.
연원
우리나라에 청바지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50년대 한국에 주둔하던 미군들을 통해서였다. 그러나 그 당시 청바지는 아주 귀해서, 미군들이 입던 중고 청바지가 미군 부대 인근이나 남대문 시장, 동대문 시장 등에서 팔리는 정도였다. 또는 서울 순화동 등에서 소규모 영세 업체들이 미국의 군복을 염색하여 청바지 비슷하게 만들어 팔기도 하였다. 그러다 1970년 평화시장에 있던 옷가게 ‘제일사’(지금의 ‘뱅뱅’)가 수출하고 남은 원단으로 바지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국산 청바지의 시작이 되었다.
형태 및 용도
변천 및 현황
청바지가 대중적으로 보편화된 것은 1970년대 말 여가 생활이 증대되면서 사람들이 야외 활동에 편한 청바지를 즐겨 입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그리고 1983년에 시행된 교복 자율화를 계기로 청바지는 청소년들의 실용적인 옷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그 영향으로 1980년대에는 ‘뱅뱅’, ‘장원’, ‘화이트호스’, ‘아라아라’, ‘빅보이’ 등의 국산 브랜드만 있었으나 ‘조다쉬’, ‘리바이스’, ‘써지오 바렌테’와 같은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들이 차례대로 출시되면서 청바지 시장은 확대되었다. 또한 1987년경에는 ‘패션 진’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컬러나 희끗희끗한 반점 무늬가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청바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1990년대에는 1992년 가수 서태지의 독특한 옷차림이 청소년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면서 힙합 청바지가 유행하였다. 그리하여 거리에는 헐렁한 청바지에 벨트를 엉덩이까지 길게 늘어뜨리고 거리를 청소하듯 바짓단을 질질 끌고 다니는 청소년들이 늘어났다. 한편 1989년 수입 자율화 정책의 실시로 고가의 청바지 수입 브랜드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한 벌에 수십만 원이 넘는 해외 프리미엄 진이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골반 아래로 걸쳐 입도록 밑위길이가 짧고 종아리 아래를 약간 퍼지게 한 로라이즈(low rise)의 부츠컷(boot-cut) 청바지가 유행하였으며, 중고 의류의 붐을 타고 빈티지(vintage) 청바지가 인기를 모았다.
의의 및 평가
청바지가 당시 젊은이들에게 환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성별, 연령, 사회적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다는 점이 컸다. 그와 동시에 청바지는 세계와 동시대적으로 느끼는 멋의 표현이자 타인과 나를 구별 짓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청바지는 현대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보편성과 차별성, 세대적 가치와 개인의 취향 등 다양한 시대적 가치와 욕망을 표현해 왔다. 그리고 2000년대 이후에는 환경 문제와 지속 가능성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제조된 청바지, 업사이클링(up-cycling)된 청바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실버 세대를 위한 청바지 등과 같이 청바지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표현하고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 패션큰사전편찬위원회, 『패션큰사전』(교문사, 1999)
- 서울시시정개발연구원, 『서울 20세기 생활, 문화변천사』(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2001)
- 신혜순, 『한국패션 100년』(미술문화, 2008)
- 금기숙 외 9인, 『현대패션 110년』(교문사, 2012)
- 강경표·김진숙, 『청바지-세계의 물질문화 조사 보고서-』(국립민속박물관, 2014)
- 천진기, 『청바지 특별전시 도록』(국립민속박물관, 2014)
논문
- 김지선, 「한국 베이비부머의 세대 경험에 의한 노년기 패션문화」(전북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20)
- 이미숙·염혜정, 「진즈의 패션화에 관한 연구」(『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 14-2, 한국디자인문화학회, 2008)
인터넷 자료
- 패션붑(https://www.fashionboop.com/1101)
- 패션포스트(https://fpost.co.kr/board/bbs/board.php?bo_table=special&wr_id=488)
기타 자료
- 『경향신문』(1996. 5. 13; 2001. 7. 6)
- 『동아일보』(1973. 3. 9; 1973. 3. 10; 1974. 3. 29; 1997. 2. 2; 2014. 7. 26)
- 『중앙일보』(2004. 3. 18)
- 『한국경제신문』(1995. 3. 12)
주석
-
주1
: 직물의 기본 조직의 하나. 날실과 씨실을 둘이나 그 이상으로 건너뛰어 무늬가 비스듬한 방향으로 도드라지게 짜는 방법을 말한다. 우리말샘
-
주2
: 목화나뭇과의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
주3
: 바지의 오른쪽 주머니 앞이나 안쪽에 있는 작은 주머니. 정장 바지나 청바지에 많이 쓰이며, 여기에 쇠사슬이 달린 시계 따위를 넣는다. ⇒규범 표기는 미확정이다. 우리말샘
-
주4
: 금속판 따위를 이어 붙이는 데 쓰는 대가리 부분이 두툼한 굵은 못. 금속판을 포개어 구멍을 뚫은 후, 그 구멍에 못을 넣어 대가리 반대편을 두드리거나 찌그러뜨려서 이어 붙인다. 우리말샘
-
주5
: 바지 재단에서, 허리선부터 엉덩이 부위 아래 선까지의 길이. 우리말샘
-
주6
: 사상이나 사상 활동에 관련된 단체나 개인의 활동 분야. 학술이나 종교 따위에 관계된 세계를 이른다. 우리말샘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