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은 전기를 이용해 밥을 조리하는 기구이다. 취사에 필요한 열을 공급하는 열판이 하부에 있고, 그 열판 위에 쌀과 물을 담는 내솥이 위치하며, 열판 내부의 히터에 전류가 전달되어 열판이 가열되면 이 가열된 열이 내솥에 전달되어 밥을 짓게 되는 형태이다. 전기밥솥은 압력 여부에 따라 일반 밥솥과 압력 밥솥으로 나뉘고, 가열 방식에 따라 열판 방식과 IH 방식, IR 방식으로 분류된다. 최근 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밥솥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스마트 생활 가전 IoT 적용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기밥솥은 1952년 일본 도시바에서 개발하였고, 1972년 일본 미쓰비시전기에서 전기 보온 밥솥을 발표하면서 현대적인 전기 보온 밥솥의 역사가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1965년에 금성사(현 LG전자)에서 처음 전기밥솥을 출시하였고, 1972년에 일본 산요전기와 라이선스를 맺은 한일전기도 전기밥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전기 압력 밥솥은 취사 시 내솥과 뚜껑을 맞물리게 결합함으로써 공기와 수증기가 빠져나갈 수 없게 하여 내부 압력을 높여 물의 비등점이 올라가 100℃ 이상에서 취사가 되는 제품이다. 전자유도가열(Induction Heating, IH) 방식을 적용한 통가열식 전기 압력 밥솥은 내솥 둘레 내부에 구리 코일이 감겨 있고, 여기에 전류가 흐르면 내솥의 전기 저항이 열에너지로 전환되어 내솥 전체가 통가열됨에 따라 가마솥과 같이 열이 내솥 전체에 고르게 전달된다. 적외선(Infrared Ray, IR) 방식을 적용한 IR 전기 밥솥은 적외선 온도 센서를 사용하여 미세한 온도까지 감지해서 골고루 일정한 온도로 조리하는 제품이다.
제작 방식은 철판을 제관하여 몸통을 형성하는 방식에서 디자인의 다양화 및 경량화를 위해 플라스틱 사출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내솥의 재질은 내식성, 열전도율, 에너지 절약, 밥맛 기호도, 친환경 소재 적용을 고려하여 황동, 도금, 천연 곱돌, 석영(Quartz) 등을 사용하고 있다.
1950년대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전기밥솥은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선보여 1980년대 중반까지 취사 전용 밥솥, 보온 전용 밥솥으로 발전하였다. 전자 유도 가열(IH) 밥솥은 1988년 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에서 첫 출시한 이래 1993년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산하였다. 전기 압력 밥솥은 1994년 대웅전기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산 제품으로 1999년 이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기 압력 방식과 전자 유도 가열 방식의 장점을 채택한 전자 유도 가열 압력 밥솥이 전체 전기밥솥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홈(Home) IoT 분야가 발전함에 따라 취사와 보온만이 가능했던 기존 제품의 한계를 넘어 쌀 공급과 세척뿐만 아니라 백미, 잡곡, 된밥, 진밥 등의 취향에 따른 취사 기능과 제품 고장 진단 등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밥솥에 대한 연구가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가까운 미래에 스마트 밥솥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