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어유해(和語類解)
조선인 도공의 후예인 박이원(朴伊圓)이 『왜어유해』의 내용을 1837년에 필사한 어휘집이다. 이 책은 조선어 통사(通辭)의 학습 교재로 사용되었다. 상권 80장 하권 80장으로 되어 있으며, 일부 누락된 한자를 제외하고는 『왜어유해(倭語類解)』와 동일한 내용과 체제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일본어 한자음을 별도로 표기하지 않았다. 상권에서는 ‘愚, 拙, 疿, 癜’ 등, 하권에서는 ‘種, 鉗, 鑢’ 등 다수의 한자가 누락되어 있다. 한자가 있는 경우에도 한자음이나 해당 일본어 단어의 표기가 빠진 경우가 있어 정교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