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35년 영국인 선교사 메드허스트가 『왜어유해』와 『천자문』을 번역해 편찬한, 서양인의 한국어 학습을 위한 어휘집.
개설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반대편에서 동양서 방식대로 ‘朝鮮偉國字彙’라는 한문 서명으로 된 표지를 오른쪽으로 넘기면 ‘왜어유해(倭語類解)’와 ‘천자문(千字文)’, 그리고 이 두 책에 나온 한자어를 목록화한 ‘전본한자의부목록(全本漢字依部目錄)’이 순서대로 이어진다.
이 책에 실린 ‘왜어유해(倭語類解)’와 ‘천자문(千字文)’의 한글 표기에서 많은 오류가 발견되는 것은 메드허스트(W. H. Medhust)가 한국어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편찬했기 때문이다.
내용
‘왜어유해(倭語類解)’ 편에서는 일부 단어를 일부러 제외했는데, 상권에서는 생식기를 지칭하는 ‘양물(陽物), 음부(陰囊), 음문(陰門)’을 제외했고 하권에서는 ‘일본관명(日本官名)’과 ‘신행소경지명(信行所經地名)’을 제외하였다.
‘천자문(千字文)’ 편에서는 맨 윗줄에 영어 단어, 다음 줄에 한자, 그 다음 줄에 한자의 한국어 뜻과 음을 한글로 기록하였고, 한글 표기의 오른쪽에는 알파벳으로 발음을 전사해 놓았다. 이 책에 반영된 천자문은 석봉천자문(石峰千字文)이며 누락된 한자는 없다.
‘전본한자의부목록(全本漢字依部目錄)’에서는 ‘왜어유해(倭語類解)’와 ‘천자문(千字文)’에 수록된 한자어를 부수와 획수를 이용해 찾을 수 있도록 목록화하였다. 한자어 밑에는 해당 페이지와 행(行)이 표시되어 있는데, 특이하게도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하지 않고 소주 상인(蘇州 商人)들이 장부에 기입할 때 사용하던 숫자를 사용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또한 이른 시기의 한글 로마자 표기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독일인 지볼트(P. F. Siebold)가 네덜란드에서 독일어로 간행한 저서 『일본(Nippon)』의 ‘조선편’에 한글이 로마자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 책의 로마자 표기는 지볼트(P. F. Siebold)의 로마자 표기와 함께 매우 이른 시기의 로마자 표기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문헌
- 『조선위국자휘(朝鮮偉國字彙)』(정광 편, 홍문각, 1978)
- 「Medhurst의 『조선위국자휘(朝鮮偉國字彙)』에 대하여」(김두응, 『국어교육』33, 1978)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