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언(尙彦)
상언(尙彦. 1707~1791)은 조선 후기 편양파(鞭羊派) 승려로 『화엄청량소은과(華嚴淸凉疏隱科)』, 『구현기(鉤玄記)』 등을 저술한 화엄학자이다. 선운사(禪雲寺)에서 출가했고, 호암 체정(虎巖體淨)의 편양파 주류 법맥을 이었으며, 함양 영원사(靈源寺)에서 입적하였다. 전국 각지에서 화엄 강학과 연구에 평생을 전념했으며, 연담 유일(蓮潭有一), 인악 의첨(仁岳義沾), 백파 긍선(白坡亘璇) 등에게 화엄을 가르쳤다. 가흥대장경 복각본인 징관(澄觀)의 『화엄경소초』 판목을 교감하고 판각한 후 지리산 영각사(靈覺寺)에 보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