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선도(八仙圖)
팔선도는 여덟 명의 신선을 묘사한 그림이다.
팔선은 종리권·장과로·한상자·조국구·여동빈·이철괴·남채화·하선고 등 8신선이다. 이들은 각각 가난, 부귀, 귀족, 평민, 늙음, 젊음, 남성, 여성 등의 삶을 상징한다. 조선 시대에 그려진 팔선은 각각 독특한 도상을 가졌다. 예컨대 여선인 하선고는 연꽃 줄기나 국자를 든 젊은 여인의 도상으로 나타난다. 현재 남아 있는 팔선도는 대부분 18∼19세기에 제작된 작품들이다. 김홍도의 『군선도 8폭 병풍』 등이 대표적이다. 팔선도는 하례용 병풍이나 축수도로 그려지다 민화의 소재로 사랑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