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필 군선도 병풍

  • 예술·체육
  • 작품
  • 국가문화유산
조선 후기의 화가 김홍도(金弘道)가 그린 도석인물화(道釋人物畵).
이칭
  • 이칭군선도 8첩병풍, 군선도병
국가문화유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최종수정 2023년 08월 30일
김홍도필 군선도병풍 미디어 정보

김홍도필 군선도병풍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김홍도 필 군선도 병풍은 조선 후기의 화가 김홍도가 그린 도교의 인물화이다. 국보 제139호이다. 수묵담채로 그렸고 세로 132.8cm, 가로 575.8cm이다. 원래 8폭의 연결 병풍 그림이었으나 현재 3개의 족자로 분리되어 있다. 관을 통해 김홍도가 31세 때 1776년(영조 52)에 그렸음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서왕모의 생일잔치에 초대를 받고 약수를 건너는 신선들을 그린 그림이다. 인물의 윤곽은 굵은 먹선으로, 얼굴과 손, 기물들은 가는 필선으로 처리하였다. 호방한 필치로 독특한 인물 묘사에 성공한 작품이다.

정의

조선 후기의 화가 김홍도(金弘道)가 그린 도석인물화(道釋人物畵).

개설

1971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종이 바탕에 수묵담채로 그렸고 세로 132.8㎝, 가로 575.8㎝이다. 리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원래 8폭의 연결 병풍 그림이었으나 현재 3개의 족자로 분리되어 있다. 화면의 끝 부분 하단에 ‘丙申春寫(병신춘사)’라는 관기(款記)와 ‘士能(사능)’이라는 김홍도자(字)가 적혀 있다. 그 아래 ‘金弘道印(김홍도인)’이라는 백문방인(白文方印)과 ‘사능’이라 새긴 주문방인(朱文方印)이 찍혀 있다. 이를 통해 김홍도가 31세 때인 1776년(영조 52) 봄에 그렸음을 알 수 있다.

내용

서왕모의 생일을 축하하는 잔치인 요지연(瑤池宴)에 초대되어 약수(弱水)를 건너는 파상(波上) 군선(群仙)들을 배경을 생략한 채 나타낸 것이다. 여기 묘사된 신선들의 명칭을 단정지어 밝힐 수는 없다. 그러나 들고 있는 기물(器物)이나 도상(圖像) 등으로 미루어 오른쪽의 신선들은 외뿔 소를 탄 노자(老子), 두건을 쓴 종리권(鍾離權), 두루마기에 붓을 든 문창(文昌)으로 여겨진다. 다음 두 폭에는 흰 당나귀를 거꾸로 탄 장과로(張果老), 딱따기를 치는 조국구(曹國舅), 낚싯대를 든 한상자(韓湘子), 그리고 왼쪽에 연꽃가지를 든 하선고(何仙姑)와 꽃바구니를 맨 마고(麻姑)라고 생각된다.

이들 신선과 시자(侍者)들은 모두 세 무리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인물들의 시선을 한결같이 진행 방향인 왼쪽으로 돌리고, 그 방향으로 갈수록 인물의 수가 점차 줄어들게 하였다. 이로써 화면의 전개와 보는 이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바람을 등 뒤에서 받아 나부끼는 듯한 옷자락도 모두 행진하는 방향으로 힘차게 나부끼고 있어 화면에 동감(動感)을 더해준다. 인물의 윤곽을 굵은 먹 선으로 빠르고 활달하게 묘사한 뒤 얼굴과 손, 기물들은 가는 필선으로 정확하고 섬세하게 처리하여 표정을 충분히 살리고 있다. 옷은 연한 청색을 주조로 엷게 음영만 나타냈고 얼굴은 담갈색으로 처리하였다. 표주박, 꽃, 당나귀의 안장, 천도(天桃)의 주둥이 등에는 담홍색을 약간 사용하여 화면에 변화를 주었다.

아무런 배경 없이 인물을 배치한 구성력이라든지 제각기 특이한 감정이 살아 넘치는 듯한 인물 묘사력, 그리고 얼굴에 보이는 살구씨 모양[杏仁形]의 둥근 눈매 등은 김홍도의 풍속인물화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또한 장과로가 타고 있는 나귀의 다리가 길게 표현된 것은 그의 40대 무렵 신선 그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색 중 하나이다.

의의와 평가

19세기의 서화가 조희룡(趙熙龍)은 그의 저서 『호산외사(壺山外史)』에서, “김홍도는 특히 신선에 능했다.”고 평하고 있다. 이 작품은 그의 도석인물화 중에서도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화본(畵本)에 따라 그리기는 하였으나 「진채해상군선도(眞彩海上群仙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나 「선인기려도(仙人騎驢圖)」(간송미술관 소장)에 적용한 화법과 달리 호방한 필치로 독특한 인물 묘사에 성공한 작품이다. 이와 같은 김홍도의 화풍은 김득신(金得臣), 이명기(李命基), 백은배(白殷培) 등 후배 화가들의 신선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참고문헌

  • - 『단원 김홍도 연구』(진준현, 일지사, 1999)

  • - 『17·18세기 조선왕조시대 신선도 연구』(박은순,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4)

  • - 『우리나라의 옛 그림』(이동주, 박영사, 1975;『우리나라의 옛 그림』, 학고재, 1995)

  • - 「한국도석인물화에 대한 고찰」(문명대, 『간송문화』 18, 한국민족미술연구소, 1981)

주석

  • 주1

    : 동양화에서, 먹색을 기본으로 하고 그 외 여러 가지 채색을 보조적으로 써서 그린 그림. 우리말샘

  • 주2

    : 중국 신화에 나오는 신녀(神女)의 이름. 불사약을 가진 선녀라고 하며, 음양설에서는 일몰(日沒)의 여신이라고도 한다. 우리말샘

  • 주3

    : 신선이 살았다는 중국 서쪽의 전설 속의 강. 길이가 3,000리나 되며 부력이 매우 약하여 기러기의 털도 가라앉는다고 한다. 우리말샘

  • 주4

    : 중국 춘추 시대의 사상가(?~?).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耼)ㆍ백양(伯陽). 도가(道家)의 시조로서, 상식적인 인의와 도덕에 구애되지 않고 만물의 근원인 도를 좇아서 살 것을 역설하고, 무위자연을 존중하였다. 우리말샘

  • 주5

    : 전설에 나오는 신선 할미. 새의 발톱같이 긴 손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말샘

  • 주6

    : 귀한 사람을 모시고 시중드는 사람. 우리말샘

  • 주7

    : 움직이는 듯한 느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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