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 괘불도(河東 雙磎寺 掛佛圖)
하동 쌍계사 괘불도는 경상남도 하동 쌍계사에 소장된 조선시대의 괘불도이다. 201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35∼37cm 정도의 삼베 19매를 이어 제작하여 세로 길이가 1,302cm에 이른다. 거대한 화면에 보관을 쓴 석가모나가 두 손으로 연꽃으로 받쳐들고, 다리를 약간 벌린 채 정면을 향해 연화좌 위에 서 있는 모습을 그렸다. 신체는 건장하면서도 장대한 편으로, 붉은 색의 대의를 걸쳤다. 중수기에는 1799년에 조성되었다고 적혀있지만, 18세기 전반기의 괘불도와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조성연대는 좀 더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