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악(朝會樂)
조회악은 조선시대 궁중의 조회에 쓰인 음악이다. 조하와 조참에서 임금의 출입과 백관의 배례에 연주되었고, 상참에서도 때로 연주되었다. 조선 건국 초에서 1430년(세종 12)까지는 조하와 조참에 다 같이 당악을 쓰다가, 1431년(세종 13)부터는 조하에는 아악을 쓰고 조참에는 당악을 썼다. 1447년(세종 29) 6월부터 신악(新樂) 〈여민락만(與民樂慢)〉과 〈여민락령(與民樂令)〉이 기존에 쓰던 당악과 함께 조참에 연주되었으며, 늦어도 성종대(1469~1494)부터 조하에 아악을 쓰지 않게 되어 조하와 조참의 음악이 같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