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개혁(乙未改革)
을미개혁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김홍집내각이 추진한 근대적 개혁운동이다. 1894년 7월부터 1896년 2월초까지 3차에 걸친 갑오개혁 중 제3차 개혁을 을미개혁이라고 한다. 태양력 사용, 종두법 시행, 우체사와 소학교 설치, 군제 개혁 등이 단행되었는데, 명성황후 시해사건 후 반일감정이 극도에 이른 상황에서 시행되어 저항이 심했다. 특히 강제로 시행된 단발령은 반일·반개화 의병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의병운동이 진행되는 중에 김홍집 등 개화파 인사들이 성난 군중에 의해 피살되었고 아관파천이 기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개혁은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