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세계(花世界)
「화세계」는 일제강점기에 이해조가 지은 신소설이다. 1910년 10월부터 1911년 1월까지 『매일신보』에 연재된 후, 1911년 동양서원에서 단행본으로 발행되었다. 김수정이 혼인 약조를 지키기 위해 구 참령을 찾아 나서며 온갖 고난을 겪다가, 마침내 구참령을 만나고 그동안 자신들을 도와줬던 은인들에게 보답한다는 내용이다. 등장인물을 통해 여성의 결혼·이혼·재혼의 자유를 긍정하면서, 계급 타파를 주장하고 근대의 문물을 소개한 점에서 개화의식이 드러난다. 하지만 주제가 여성의 정절 이데올로기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모순과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