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화세계」는 일제강점기에 이해조가 지은 신소설이다. 1910년 10월부터 1911년 1월까지 『매일신보』에 연재된 후, 1911년 동양서원에서 단행본으로 발행되었다. 김수정이 혼인 약조를 지키기 위해 구 참령을 찾아 나서며 온갖 고난을 겪다가, 마침내 구참령을 만나고 그동안 자신들을 도와줬던 은인들에게 보답한다는 내용이다. 등장인물을 통해 여성의 결혼·이혼·재혼의 자유를 긍정하면서, 계급 타파를 주장하고 근대의 문물을 소개한 점에서 개화의식이 드러난다. 하지만 주제가 여성의 정절 이데올로기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모순과 한계가 있다.
정의
일제강점기, 이해조(李海朝)가 지은 신소설.
개설
내용
수정은 해인사 여승을 따라가 여승이 되고자 하는데, 무뢰배들이 작당하여 수정을 납치해 청로 역촌으로 데리고 간다. 위기에 처한 수정은 해인사 여승 수월암에게 구조된다. 수정은 해인사로 향하고, 붓장수는 죽전리 이 승지댁에서 유숙하게 된다. 이 승지는 수정이 미색이라는 말을 듣고 하인들을 보내 수월암과 수정을 잡아오게 한다. 붓장수가 이 사실을 알고 수월암과 수정이 피신하도록 돕는다.
수월암과 수정은 성주 광암으로 피신하고, 수정은 바로 삭발하고 승방에 머문다. 그러다 수정은 패물을 수월암에게 맡기고 서울로 올라와 구 참령을 찾아나선다. 구 참령이 걸객질한다는 소문을 듣고 절을 떠나려 하는데, 우연히 붓장수를 만난다. 알고 보니 그 붓장수가 바로 구 참령이었다. 둘은 부부가 되기로 약조한다. 수정은 왕십리의 구 참령 묘지기의 집에 머물고, 구 참령은 수정이 수월암에게 맡겨 둔 패물을 찾으러 간다.
구 참령은 도중에 김 주사를 만나 동행하는데, 추풍령 산중에서 김 주사에게 폭행을 당하여 기절한다. 김 주사는 해인사에 가서 패물을 받아 챙긴 후 도주한다. 기절했다가 깨어난 구 참령은 순사들에게 잡혀 서울감영으로 압송된다. 당시 영동 황간 등지에 화적당이 출몰하여 순사들이 잡으러 갔다가 구 참령이 잡힌 것이다. 검사국 신문계 서기로 있던 이 주사는 구 참령의 이질(姨姪)로 그의 억울한 사연을 알게 된다.
한편 수정이 해인사를 찾아갔으나, 그때는 이미 김 주사(김선달)에게 패물을 보낸 지 한 달이 넘은 시점이었다. 수정은 김산읍에 이르러 대구 군수를 지낸 이대구의 집에 묵는다. 그 집 부인은 자기 영감이 대구에서 김도사(김 주사, 김선달)에게 샀다며 패물을 보여준다. 수정은 그 패물이 자신의 패물임을 알아본다. 그리고 김도사가 서울 봉은사에 유숙한다는 말을 듣고, 서울로 향한다. 봉은사를 찾아가는 길에 구 참령의 이질이자 이대구의 사촌인 이 주사와 만난다.
이 주사는 김도사를 잡기 위해 패물을 사는 척하다 이대구와 연락이 닿은 것이었다. 이 주사는 김도사를 만나보고 그가 도적인 것을 알아챈다. 수정은 이 주사의 복장을 빌려 입고 봉은사로 찾아가, 김도사가 지닌 패물이 자기의 것임을 확인한다. 그리고 동부경찰서에 고발하여 김도사는 감옥에 갇히고, 구 참령은 무죄로 석방된다. 구 참령과 수정은 이 주사의 집에서 대례를 행하고 살림을 시작한다. 부부는 의성으로 사람을 보내 부모를 모셔오고, 은혜를 베푼 사람들에게 보답할 준비를 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단행본
- 배정상, 『이해조 문학 연구』(소명출판, 2015)
- 최원식, 『한국근대소설사론』(창작과 비평사, 1986)
논문
- 이상신, 「신문연재소설 「화세계(花世界)」․「화의 혈(花의 血)」에 나타난 이해조의 개화 의식」(『사회과학연구』 8-1, 장안전문대학 사회과학연구소, 1999)
- 이지훈, 「로컬리티의 재현과 미학적/감성적 공간—1910년대 이해조 신소설에 나타난 풍경과 감정—」(『인문논총』 74-1,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17)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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