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두루마기를 입은 自畵像)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은 이쾌대가 1940년대에 자신의 모습을 그린 유화이다.
세로 72㎝, 가로 60㎝로 캔버스에 유화로 그렸다. 붓과 팔레트를 든 자신의 상반신을 큰 캔버스에 담아낸 작품이다. 밝은 색채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이쾌대가 전통적 모티프에 열중하던 1940년대 전반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가는 배경과 복장, 소품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동시에 정면을 바라보는 당당한 자세와 굳게 다문 입술, 부릅뜬 눈으로 엄격하고 자신감 넘치는 기운을 내뿜고 있다. 이쾌대의 자화상 가운데 메시지가 분명하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