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승(盲僧)
고려시대와 조선 초에 점복업에 종사하던 맹인 승려. # 개설
운명, 길흉, 화복을 점치는 점복술과 다른 사람들의 소원에 따라 복을 빌거나 저주하는 독경을 행하였던 맹인 승려이다. 불교의 승려들은 점복업에 종사하는 일이 없는데 반해, 맹승들은 매복업과 독경에 종사했기 때문에 불교의 승려가 아니라, 도교의 도류승(道流僧)이었다.
고려시대에는 복업과(卜業科)와 조선시대에는 명과학(命課學)을 설치하여 맹승들에게 전담하게 하고 그들을 관리로 등용하여 토전(土田)을 주었다. 왕실의 안녕을 위해 점복과 독경을 행하도록 하였다.
고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