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泓宥)
조선후기 『추파집』을 남긴 승려. # 내용
성은 이씨(李氏).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추파(秋波). 경기도 광주 출생. 효령대군(孝寧大君)의 후손이며, 화순현감을 지낸 석관(碩寬)의 손자이다. 10세에 이미 수백 권의 글을 읽어 천재라고 일컬어졌으며, 19세에 남해의 방장산(方丈山)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다.
처음에는 편양문파(鞭羊門派)의 조관(慥冠)에게 배웠으나 그 뒤 여러 사찰을 다니면서 선지식의 지도를 받았고, 나중에 벽암문파에 속하는 성안(性眼)의 법을 이었다. 선종(禪宗)과 교종(敎宗)에 두루 통하였으나 만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