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돈(申鉉燉)
오랫동안 의사로서 기반을 닦아온 무주에서 민주당공천을 받고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경상북도 안동이 고향이고,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면서도 이력서의 본적란에는 항상 전라북도 무주를 기입하였는데, 그것은 그가 경성의학전문학교를 나온 뒤 당시 아무도 엄두를 내지 않던 벽촌인 무주에서 병원을 개업하고 백백교(白白敎)와 같은 무서운 미신이 발상한 그곳의 개화와 봉사에 보람을 찾고 상았기 때문이었다. 제5대 국회의원이 된 직후, 장면(張勉)내각의 조각(組閣) 때 보건사회부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입각한 지 얼마 안 되어 신구파간의 흥정에 밀려 보사부장관자리를 내놓아야 하였는데, 그대신 무임소장관 자리가 제공되었고, 그 뒤 다시 내무부장관으로 임명되었다. - 『233인과 58인』(정영모 편, 한국경제신문사, 1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