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생청(減省廳)
감생청은 1880년대 초반, 정부의 재정을 절감하기 위하여 정부기구 축소 및 감원 등의 개혁 작업을 추진하려고 관상감(觀象監) 휘하에 임시로 설치된 관서이다. 구관당상(句管堂上)인 어윤중(魚允中)이 개혁 작업을 주도하여 ‘감생청 감생별단(減省別單)’을 임금에게 알렸으며, 이후 약 4~5개월 동안 각종 개혁안을 건의하였으나, 종친과 보수 세력의 반대로 설립 6개월 만인 1883년 5월 1일 폐지되었다.이후 다시 [공안(貢案) 개정의 명분으로 1883년 1월 14일 의정부에서 감생청의 실무자인 여규형(呂奎亨), 윤병(尹秉), 안종덕(安鍾悳), 김병숙(金炳塾) 등을 병조, 호조, 선혜청(宣惠廳) 등으로 파견하도록 요청하여 임금의 허락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개혁 작업은 종친과 보수 세력의 극심한 반대에 직면하였고, 핵심 추진 인사였던 어윤중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