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간(金榦)
김간은 조선 후기 연산현감, 지중추부사 등을 역임한 문신‧학자이다. 박세채의 제자로서 노론을 대표하는 학자로 활동하였으며, 산림(山林)으로 여러 차례 벼슬에 임명되었으나 응하지 않고 학문 연구에 매진하였다. 특히 예학에 밝아 『동유예설(東儒禮說)』, 『예기유집(禮記類輯)』 등을 집필하였다.[기해예송에서의 논의를 보고 윤휴와 절교한 바 있다. 스승 박세채는 노‧소 일방으로 자처하지 않았으나, 갑술환국 이후에는 노론의 입장으로 기울어진 바 있다. 이에 김간 또한 노론의 입장에 서게 되었으며, 최석정(崔錫鼎)의 『예기유편(禮記類編)』 등에서 소론 정권이 성립된 경종조에는 조정으로부터 중용되지 못하였다. 영조가 즉위한 후에는 산림[^3]으로서 융숭한 대우를 받으며 공조참의, 대사헌, 공조판서, 우참찬 등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