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에 현손인 용호(龍鎬)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기윤(李基允)의 서문과 권말에 박증헌(朴曾憲), 그의 증손인 기능(基能), 현손인 용호 등의 발문이 있다.
3권 2책. 석인본.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부 3편, 시 53수, 소 1편, 서(書) 32편, 권2에 잡저 30편, 권3에는 고유문 1편, 제문 3편, 상량문 2편, 묘지 2편, 행록 2편, 부록으로 만사 32편, 제문 26편, 교유록·유사·행장·묘표·묘지명·묘갈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의 「병자척왜소(丙子斥倭疏)」에서는 1876년(고종 13) 개화와 일본과의 수교를 주장하는 박영효(朴泳孝)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잡저 가운데 「용학발문(庸學發問)」에서는 『중용』과 『대학』에서 난해한 부분을 의문형식으로 문목을 만들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였다. 「통도내교원각유소문(通道內校院各儒所文)」은 병인양요 때 경상도 각 향교와 서원에 보낸 통문으로서, 유학전통의 규범과 질서를 수호하려는 확고한 신념에서 척사론을 주장하고 있다.
「삼정책(三政策)」은 1866년에 실시한 경시(慶試)의 책문으로, 채택은 되지 않았으나 전부(田賦)·군적(軍籍)·환곡(還穀)에 대한 당시의 폐단을 낱낱이 지적하면서 시정을 촉구한 것으로, 당시의 경제와 군사문제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