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목판본. 1821년(순조 21) 지은이의 후손 양(漾)이 편집하고, 1900년 후손 상무(相武)가 증산(增刪)하여 간행하였다. 권두에 송치규(宋穉圭)·최익현(崔益鉉)과 방손 우(愚)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상무의 발문이 있다. 장서각 도서·규장각 도서·고려대학교 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3수, 문 1편, 부록으로 진찬(眞贊) 2편, 기몽기(記夢記) 1편, 여사절략(麗史節略) 1편, 척록(摭錄) 1편, 권2에 행장 1편, 유적(遺蹟) 1편, 가장 1편, 봉안문 2편, 상향축문 2편, 청액통문(請額通文) 1편, 청액소 2편, 상량문 2편이 실려 있고, 권3은 연보·세적원류(世蹟源流)·세계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 중 「계자시(誡子詩)」는 자손을 훈계한 것으로, 대대로 전하는 효·인·충·의를 힘써야 하고, 경을 마음속에 간직하여 평생토록 잊지 말아야 하며, 공부란 평범한 데에서 시작하여 최상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니, 한 번의 생각이라도 실수가 없어야 한다고 하였다.
「경학문(警學文)」에서는 학문하는 요점은 존심(存心)에 있고, 존심의 요점은 주경(主敬)에 있으니, 경을 위주로 하여 마음속에 간직하면 이치를 깨달아 학문을 이룩할 수 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이를 행하기 위해서는 공자(孔子)가 안연(顔淵)에게 부탁한 극기복례를 수행해야 함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