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목판본. 1755년경 6대손 익중(益重)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원조(李源祚)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익중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각체의 시 235수, 묘갈명 1편, 유사 1편, 봉안문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칠언사운(七言四韻) 시 중 「선문강화파의이귀복차가군운(旋聞講和罷義而歸伏次家君韻)」은 1636년에 강화조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시를 차운한 것으로, 호적(胡賊)들의 횡포에 통분한 내용이고, 「병자부의운(丙子赴義韻)」은 병자호란 때 그가 경상도 고령지방의 창의에 참가하면서 지은 것이다.
「문영력황제남순음(聞永曆皇帝南巡吟)」은 명나라 영명황제(永明皇帝)가 남순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은 것으로, 충군(忠君)과 우국(憂國)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