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131호. 식여리에서 서남쪽으로 약 10㎞ 떨어진 곳에 분포하는 중부 고생대 지층에서 발견된 복족류 화석이다.
주변의 지질은 중부 고생대 임진계에 속하는 부포층과 인봉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석은 부포층 상부의 이질 점판암에서 발견된다. 여러 개의 복족류 종들이 발견되며, 2개의 신종이 기재되었다. 복족류 화석의 크기는 대체로 3∼4㎝정도이다.
이 화석들을 포함하는 지층이 퇴적되던 시기에는 이곳이 얕은 바다였으며, 국내의 데본기 복족류 화석 산지로는 유일한 곳이다. 이 화석은 중부 고생대 데본기 지층을 지시하는 표준화석으로 당시의 지사와 생물의 진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