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발포마을 동쪽 해발 70m의 야산에 느티나무를 비롯하여 팽나무와 천연생 잡목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이 잡목림에 수백 년 전부터 왜가리가 날아와 3월초부터 10월까지 살며, 최근 수년 전부터 백로와 함께 살고 있다. 1997년 6월 24일 현지 조사 당시 느티나무와 팽나무 등의 잡목 상부에 백로와 왜가리가 뒤섞여 많은 둥지를 짓고 있었는데, 그 수는 대략 500마리 이상으로 추정된다.
백로와 왜가리는 낮에는 먹이를 찾아 바다와 강가로 나가며 또한 백로가 들어온 뒤부터 왜가리의 숫자가 감소되고 있다. 동령산의 서쪽 도제산 기슭 충무사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만발한 백합꽃 같은 흰 선녀꽃으로 뒤덮인 절경을 이루어 백의의 천사들이 노니는 낙원을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