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내숙(來叔), 호는 모산재(茅山齋). 무장(茂長) 출생. 아버지는 함양군수 강필주(姜弼周), 어머니는 황주변씨(黃州邊氏)변태윤(邊泰允)의 딸이다.
1694년(숙종 20)에 희빈장씨(禧嬪張氏)를 옹호하던 남구만(南九萬)을 탄핵하다가 과거에 응시할 자격을 박탈당하였고, 이듬 해 다시 남구만 일파의 죄를 규탄하는 소를 올렸다가 진도에 유배되었다. 3년 만에 풀려 나온 뒤 벼슬을 단념하고 향리에서 후진을 양성하면서 오직 학문에 전념하였다. 여러 번 관직에 천거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경학과 『심경(心經)』 · 『근사록(近思錄)』에 역점을 두어 연구하였다. 남구만에게 보낸 서찰인 「상남상(上南相)」은 18장에 달하는 장편의 명작이며, 또한 우국충정의 내용이 담긴 많은 시를 남겼다. 저서로는 『모산집(茅山集)』 3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