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현풍(玄風). 자는 성서(聖緖), 호는 염와(廉窩). 아버지는 곽종운(郭鍾雲)이며, 어머니는 광산이씨로 이종박(李宗樸)의 딸이다. 곽종덕(郭鍾德)에게 입양되었으며, 곽종석(郭鍾錫)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895년 이후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가야산으로 들어가 학문에 전념하였다.
1903년 스승을 따라 서울에 올라왔다가 참정대신 신기선(申箕善)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벼슬하기를 권유받았으나, 사양하고 고향에 돌아가서 갑자기 병사하였다. 그는 스승인 곽종석의 학문과 사상에 영향을 받아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였으며, 1894년 그가 스승과 문답한 내용을 차록(箚錄)한 글이 전하여진다. 저서로는 『염와집(廉窩集)』 4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