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경유(景猷). 증조는 대사간 강형(姜詗)으로, 할아버지는 별제 강영숙(姜永叔)이고, 아버지는 주서(注書) 강온(姜溫)이며, 어머니는 진사 박식(朴拭)의 딸이다. 형이 우의정 강사상(姜士尙)이다.
어려서 조욱(趙昱)의 문하에서 학문을 닦았으며, 1555년(명종 10)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홍문관정자를 시발로 1558년 홍문관의 저작 · 박사 · 수찬과 이조좌랑 등을 거쳐 예문관응교를 지냈다. 1560년에 병조참의가 되었고, 1564년에는 사헌부대사헌 · 승문원부제조 등을 역임하였다.
일찍이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갈 때 여양포(閭陽舖)에 이르자 만주족인 달로(韃虜)가 성을 공격하여 민심을 동요시키므로 병사들을 독려하여 그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하였다. 그 뒤 충청감사 · 강원감사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