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백수(伯綏). 아버지는 만호 김수경(金守經)이다.
1580년(선조 13) 무과에 급제하여 순변공(巡邊公)이 되었다.
함경도 쌍성(雙城)의 영인(寧仁)에서 대대로 살았으며, 여러 차례에 걸쳐 오랑캐와 싸워 전공을 세웠다. 1583년 이탕개(尼湯介)가 침입하자 변방을 순무(巡撫)하고 힘써 싸워 적을 물리쳤다. 이것이 조정에 알려져 북평사(北評事)로 승진되었다.
그 뒤 장련현감(長連縣監)을 거쳐, 1585년 이성현감(利城縣監)이 되었다. 이때에 전호수(錢胡數)가 변경을 침범하자 북평사 이일(李鎰)과 함께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막았다.
1592년 임진왜란 때는 북평사 정문부(鄭文孚)가 의병을 일으키자, 건원권관(乾原權管)으로 정현룡 등과 함께 이붕수의 집에 모여 정문부를 추대해서 맹주(盟主)로 삼고, 김경복은 선봉장이 되어 국경인(鞠景仁)을 유인하여 죽였다.
그 뒤 종성부사·영원군수 등을 역임하였다. 병조참판에 추증되고, 영흥의 정충사(精忠祠)에 제향되었다. 시호는 장의(壯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