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역대실록을 보관하였던 절로서 창건연대는 미상이다. 처음 해인사에 있던 실록을 왜구의 침략 때문에 선산 득익사(得益寺)로 옮겼다가, 1381년(우왕 9)칠장사(七長寺)로 옮겼다.
1390년(공양왕 2) 다시 이 절로 옮겨 『고려사』를 편찬하기 위해 서울로 운반하여 세종 때까지 보관했다. 713∼741년 사이에 세운 개천사비(開天寺碑)가 조선 초기까지 전해졌으나, 당시에 이미 마멸이 심해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한다. 1779년(정조 3) 이전에 폐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