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병표(乞兵表)’라고도 한다. 608년 진평왕은 수나라의 군사를 청해 고구려를 치기 위하여 원광에게 걸사표를 짓도록 청하였다.
원광은 “자기가 살려고 남을 멸하는 것은 승려로서 할 일이 아니지만, 저는 대왕의 나라에 있어 대왕의 수초(水草)를 먹으면서 감히 명령을 좇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서 이 글을 지었다고 한다.
원문은 전하지 않지만 『삼국사기』에 의하면, 611년에 신라에서는 수나라에 사신을 파견하여 이 걸사표로써 군사를 청했고, 이에 수나라 양제(煬帝)는 100여 만의 대군을 이끌고 612년에 고구려를 침략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