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목판본. 필사본으로 전해오다가 1772년(영조 48) 그의 현손 굉(紘) 등이 도산서원(陶山書院)에서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상정(李象靖)의 서문과 권말에 이세택(李世澤)과 굉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3에 시 326수, 권4·5에 서(書) 24편, 소 2편, 제문 6편, 표·전(表箋) 4편, 전(傳)·기·녹(錄) 각 2편, 권6은 부록으로 행장 2편, 묘갈명 1편, 제문 10편, 만사 28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짤막한 절구보다는 고시·율시·배율이 많이 실려 있으며, 서는 친지와 아들·조카들에게 보낸 것이 대부분이다.
소 중 하나는 인조가 벼슬을 내려 부른 데 대하여 사양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도내의 유생들과 함께 김굉필(金宏弼)·정여창(鄭汝昌)·조광조(趙光祖)·이언적(李彦迪)·이황(李滉) 등 5현의 문묘종사를 청한 내용인데, 이 상소는 올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