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보자경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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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보자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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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유학의 경전과 선현들의 글 중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발췌한 수양서.
정의
유학의 경전과 선현들의 글 중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발췌한 수양서.
개설

송나라 조선료(趙善璙)가 지은 『자경편(自警編)』의 체재를 모방하여 엮었다. 이 책에서 우리나라 서적으로 인용한 『퇴계집(退溪集)』·『율곡전서(栗谷全書)』·『우암집(尤庵集)』 가운데서 『퇴계집』에서 인용한 것은 단 3회에 불과하고, 『율곡전서』에서 약 280회, 『우암집』에서 약 30회를 인용한 것으로 보아 조선 숙종 이후 기호학파(畿湖學派)에 속하는 인물의 저작인 듯하다. 이 책이 이름을 따온 조선료의 『자경편』은 5책에 불과한 데 비해 이 책은 광보란 이름이 말해주듯이 25권 12책의 방대한 분량이다.

서지적 사항

25권 15책. 필사본. 편자·저작연대는 미상이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내용

권두에 편자의 총서(總敍)와 목차 및 인용서목이 있는데, 인용한 책은 『주역』 197항목, 『서경』 170항목, 『시경』 139항목, 『주례(周禮)』 36항목, 『의례(儀禮)』 3항목, 『예기』 126항목, 『논어』 108항목, 『대학』 22항목, 『중용』 16항목, 『효경』 7항목, 『맹자』 120항목, 가의(賈誼)의 『보부편(保傅篇)』 등 10항목, 동중서(董仲舒)의 글 26항목, 『제갈무후전서(諸葛武侯全書)』 10항목, 『육선공주의(陸宣公奏議)』 51항목, 『이정전서(二程全書)』 139항목, 『주자대전(朱子大全)』 216항목, 『주자어류(朱子語類)』 279항목, 『소학』 47항목, 『근사록(近思錄)』 93항목, 『성리대전(性理大全)』 83항목, 『대학연의(大學衍義)』 25항목, 『대학연의보』 94항목, 『송명신록(宋名臣錄)』 344항목, 『퇴계집』 3항목, 『율곡전서』 282항목, 『우암집』 31항목, 주자의 『역본의(易本義)』 1항목 등 총 28종의 책에서 2,848항목을 발췌하고, 끝에는 조선료의 『자경편』에서 84항목을 발췌하여 싣고 있다.

체재는 전체를 수기(修己)·식량(識量)·출처(出處)·격군심(格君心)·지인(知人)·위정(爲政)·안민(安民) 등의 7편으로 대별하고 각각 소목차를 달아 세분하고 있다. 편자의 주석은 거의 없다. 경전의 경우에는 그 경전에 달린 후대의 주석이나 관련된 내용을 여러 곳에서 발췌하여 본문보다 한 칸 내려서 기술하고 있으며, 경전이 아닌 책에서 인용한 것은 주석 없이 그대로 본문만 인용하고 있다.

내용은 그 인용서목이나 편자의 서문에 나타나듯이 유학의 여러 경전과 선현의 글 중에서 일용(日用)에 절실한 것을 뽑아 종류별로 나눈 것이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일상적인 관심사였던 성리학의 여러 사상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고, 자신의 수양으로부터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는 구체적인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따라서 성리학의 주요도서인 『이정전서』·『주자대전』·『주자어류』·『근사록』이나 우리나라의 『퇴계집』·『율곡전서』 등에서 인용한 것도 태극(太極)·이기(理氣)·심성정(心性情)의 문제보다는 구체적인 행사(行使)에 대한 견해나 일화를 더 많이 채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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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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