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재잠집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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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재잠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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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학자 이상정이 주희의 「경재잠」에 대한 여러 설을 정리, 풀이하여 1750년에 저술한 유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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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학자 이상정이 주희의 「경재잠」에 대한 여러 설을 정리, 풀이하여 1750년에 저술한 유학서.
내용

1책. 규장각 도서에 있다.

원래 「경재잠」은 주희가 그의 벗인 장식(張栻)의 「주일잠(主一箴)」을 보고 만들어 그의 서재 벽에 붙여 두었던 것인데, 뒤에 왕백(王柏)이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 도식화했고, 이황(李滉)은 그의 『성학십도(聖學十圖)』에 다시 그것을 포함시켰다. 이 책은 이상정이 그와 같은 학문적 계통을 이어서 정호(程顥)·정이(程頤)·주희·장식·이황 등의 마음공부를 중심으로 주돈이(周敦頤)·윤돈(尹焞)·사양좌(謝良佐)·여조겸(呂祖謙)·오징(吳澄) 등의 학설을 모아 편찬한 것이다.

전체가 160자에 불과한데, 저자는 그것을 10장으로 나누고, 그것과 관련된 제유의 학설을 한 칸씩 내려 대자(大字)로 쓰고, 그 아래에 소자쌍행(小字雙行)으로 다시 해석하면서 간간이 소주(小註) 내에 본인의 의견을 안자(按字) 아래 부기하였다. 그는 이 책 전체를 때의 동정과 마음 및 행동의 표리를 통괄한 경공부(敬工夫)로 파악하고, 학자가 이것을 절실하게 연구하고 진실하게 체험하면, 그것이 바로 경의 참다운 실현이라 하였다.

제1장에서는 정(靜)할 때의 경 공부를 말하고, 제2장에서는 동(動)할 때는 물론, 동과 정을 겸한 경 공부를 말하고, 제3장에서는 외표(外表)의 엄숙 단정함을 말하고, 제4장에서는 다시 통괄해 말하고, 제5장에서는 마음의 주체성과 효능을 말하고, 제6장에서는 마음이 근본이 되어 일을 일관되게 처리할 수 있음을 말하고, 제7장에서는 다시 앞의 여섯 장을 총괄, 동정과 표리를 일관한 바른 모습을 가지는 것이 요체임을 말하고 있다.

제8장에서는 마음에 주체가 서 있지 않았을 때의 병통을 말하고, 제9장에서는 외적인 일에 있어서 한결같지 못할 때에 생기는 병통을 말하고, 제10장에서는 이상의 전권을 총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조선시대 성리학에서, 특히 인간의 주체적 각성을 중요시하는 심학(心學)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경에 대한 집중적인 해석서라는 데 그 학문적인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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