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7년(태조 7)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1399년(정종 1)에 소실되었다가 그뒤 복원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다시 소실되어 1601년(선조 34) 대성전을, 1604년 명륜당을 건립하였다.1966년 대성전과 명륜당을 보수하였으며,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 명륜당 · 동재 · 서재 · 삼문(三門) · 교직사(校直舍) · 기타 부속건물 등이 있다. 경사지에 외삼문-명륜당-내삼문-대성전을 하나의 축선상에 배치하여 뚜렷한 수직적 위계를 보여준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이라 쓰인 공자(孔子)의 영정은 조선 중기 송영구(宋英耉)가 당나라의 화가 오도현(吳道玄)의 작품을 받아온 것이라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전답과 노비 · 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현재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6∼7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 향교에는 효종 6년(1655)부터 영조 때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서적 및 광해조 때부터 전해오는 족자 등이 있다. 이 향교의 대성전은 1985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