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국시대, 신라 경덕왕 대를 전후하여 왕도(王都)를 둘러싼 대성군(大城郡) 및 상성군(商城郡)에 설치되어 있었던 6개의 군영(軍營), 즉 육기정(六畿停) 중 하나이다. 『 삼국사기』 지리지 신라 양주(良州) 상성군조에는 막야정은 본래 관아량지정인데, 경덕왕 때 관아량지정을 막야정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고려 때 경주에 합쳐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관아량지정은 북아량이라고도 한다.
관아량지정, 즉 막야정은 고려 때 경주에 합쳐졌으므로 안강(안강읍, 강동면)을 제외한 경주 경내에서 위치를 찾아보면, 북아량이라는 이칭으로 보아 북쪽 방면에 있었을 것이다. 또, 육기정의 나열 순서상 서북보다는 동북 방면일 가능성이 크다. 그랬을 때 경주 동북에 있는 기존 천북면(지금의 경주시 황성동, 동천동, 용강동, 북군동, 천북면) 지역에 비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군영의 소재지를 성으로 본다면 강동면에 있는 북형산성이나 양동리성에 비정하기도 한다. 또한 교통로에 주목하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이 지역에 역(驛)이 없었지만 지리지에 보이는 간문역(艮門驛, 동북)이 천북면 동산리 정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대체로 이곳을 통과하여 경주 동북의 해안 지역으로 가는 도로를 통제한 것으로 이해된다.
한편 관아량지정이 일반 군현의 현(縣)과 같이 일정한 관할 구역이 있었다면 기존 천북면으로 볼 수 있으며, 이것은 왕경(王京) 6부 중 습비부(習比部)의 영역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