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판본. 1919년 목판으로 간행되었고, 1939년 그의 9세손인 병제(秉濟) 등에 의하여 편집, 중간되었다. 권두에 장석룡(張錫龍)의 서문과 권말에 노상직(盧相稷)·최종응(崔鍾應)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부(賦) 1편, 시 63수, 제문 1편, 권2는 부록으로 만장(挽章) 8수, 제문 6편, 유사·행장·묘갈명·임호사봉안문(臨湖祠奉安文)·상향축문·상량문·유허비명(遺墟碑銘)·당기(堂記)·계안서(契案序)·만고정중수기(萬古亭重修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어의가 간절하고 온아한 느낌을 준다는 평을 들었다. 「조란(遭亂)」은 그가 17세에 임진왜란을 만나 영천 진중에서 지은 것으로, 우국단충(憂國丹衷)이 깃들여 있다. 이 밖의 시는 주로 조형도(趙亨道)·이준성(李俊成)·조준도(趙遵道)·권익(權翊)·신집(申楫) 등과 수창한 것이며, 당시 석학들에 대한 만사(挽詞)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