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숙량(叔良). 권전(權佺)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권설(權說)이고, 아버지는 장령 권항(權恒)이며, 어머니는 신곤(申坤)의 딸이다.
1694년(숙종 20) 알성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698년 지평(持平)이 되어, 흉년으로 각지에 역질(疫疾)이 번지자 이 때문에 죽은 집에는 세(稅)를, 환자가 있는 집에는 역(役)을 면하여 줄 것을 상소하였다. 이어서 정언(正言)·사서(司書)·필선(弼善)·장령(掌令)·수찬(修撰)·부응교(副應敎)·보덕(輔德)을 거쳐, 1722년(경종 2)에는 대사간이 되었다.
1724년 전라도관찰사에 이어 1727년(영조 3) 충청도관찰사가 되었는데, 이듬해 이인좌(李麟佐)가 반란을 일으켜 청주를 공격해 왔을 때, 사태를 관망하며 출병하지 않아 성이 함락되자 역적과 내통하였다는 혐의를 받아 투옥되어 여러 차례 친국을 받다가 옥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