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0년(공양왕 2)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1404년(태종 4)에 중창하고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35년(인조 13)양시산(楊翅山) 아래에 중건하였으며, 1675년(숙종 1)에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그 뒤 6 · 25남침 등을 거치면서 계속 퇴락하여 소장 전적 등이 대부분 유실되었으며, 1954년에는 유림의 공의로 고등공민학교를 설립하여 지방청소년들의 교육기관으로 활용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 명륜당 · 동재(東齋) · 서재(西齋) · 만화루 (萬花樓) 등이 있다. 1977년에 전라북도 문화재자료(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5성(五聖), 송조 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명륜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만화루는 2층 누각형식의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전답과 노비 · 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현재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 ·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고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