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언양(彦陽). 수문하(守門下) 위열공(威烈公) 김취려(金就礪)의 후손이며, 좌정승 부원군 김윤(金倫)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부사 김가기(金可器)이고, 아버지는 동지밀직사사(同知密直司事) 김수익(金受益)이며, 어머니는 정홍의(鄭弘義)의 딸이다.
1408년(태종 8) 생원으로 진사시에 급제, 부교리(副校理)를 제수받고, 1416년 이조정랑으로 문과 중시에 장원, 직예문관(直藝文館)이 되었다. 1422년 부대언(副代言)이 되고 다른 관직을 여러 차례 역임한 뒤 1426년 우대언(右代言)에 이르렀으며, 이듬해 인정전(仁政殿) 문과 전시 때 대독관(對讀官)이 되었다. 뒤에 관직이 좌대언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