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오광대 ()

목차
연극
작품
문화재
경상남도 김해시 가락면에서 음력 정월대보름날 밤에 연희되던 탈놀음.
이칭
이칭
가락오광대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경상남도
종목
경상남도 시도무형문화재(2015년 03월 05일 지정)
소재지
경상남도 김해시
목차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가락면에서 음력 정월대보름날 밤에 연희되던 탈놀음.
내용

경상남도 김해시 가락면에서 음력 정월대보름날 밤에 연희되던 탈놀음.

<가락오광대 駕洛五廣大>라고도 한다. 이 놀이는 약 90여 년 전에 <동래야류 東萊野遊>와 <초계(草溪)대광대탈놀음>을 본받아 한 것이라고 하는데 각 지방의 놀이와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제1과장(科場:마당)은 ‘중과장’으로 중 · 상좌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마산오광대 馬山五廣大>의 제2과장과 같고, 제2과장은 ‘노름꾼’으로 노름꾼 · 어딩이 · 무시르미 · 포졸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진주오광대 晉州五廣大>의 제2과장과 같으며, 제5과장은 ‘할미 · 영감’으로 상도꾼 · 의원 · 봉사 · 영감 · 큰이(할미) · 작은이(첩)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동래야류>의 제4과장과 같고, 제6과장은 ‘사자춤’으로 사자가 나온다는 점에서 수영 · 마산 · 통영 · 거제 등지의 오광대와 같다.

따라서 동래 · 진주 · 마산의 오광대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지역들은 지리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곳들이다. 이 놀음을 보존, 지지해오던 계원들에 의하여 주관돼왔는데, 공연비용은 ‘지신(地神)밟기’에 의한 추렴과 마을 유지들의 기부금으로 충당해 왔다.

모두 여섯 과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과장은 ‘중[僧侶]’, 둘째과장은 ‘노름꾼’, 셋째과장은 ‘양반’, 넷째과장은 ‘영노’, 다섯째과장은 ‘할미 · 영감’, 여섯째과장은 ‘사자춤’이다. 내용은 대개 파계승의 풍자, 양반에 대한 조롱, 일부(一夫) 대 처첩간의 삼각관계, 축사연상(逐邪延祥)의 주원(呪願) 등을 보여주고 있다.

등장인물은 종가양반 · 터럭양반 · 애기양반(일명 도령) · 말뚝이 · 포졸 · 어딩이(무시르미의 아버지) · 영감 · 할미 · 작은이 · 마을사람 · 아기 · 봉사 · 의원 · 영노(비비새) · 비비양반 · 중 · 상좌 · 사자와 노름꾼 세 사람, 상도꾼 네 사람 등 모두 28명이다. 대부분 가면을 쓰고 나오나 상도꾼 · 봉사 · 아기는 가면을 쓰지 않고 나온다.

마을사람들은 무대 가에 앉아 있는 악사들이 하는데, 실제 무대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영감 · 비비양반은 종가양반의 가면을 대용한다. 가면은 나무로 만든 적도 있었으나 주로 바가지로 만들어 사용해왔으며, 영노와 같은 가면은 추상적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중과장’에서는 <중타령>이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상좌나 노장이 부르지 않고 놀이꾼 중에서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이 무대 가에 나와서 중들이 춤을 출 때 부르는 것이 특이하다. 장단은 굿거리장단을 많이 사용하고, 그 밖에 타령장단과 세마치장단도 사용한다.

춤은 주로 덧보기춤을 춘다. 연희자들은 대부분 농사를 주로 하는 사람들로서 모두가 놀이를 좋아하고 춤에 능한 이들이었다. 1937년 중일전쟁이 나기 전까지 놀았다. 그때 놀았던 놀이꾼들은 고인이 되었고, 그 연기와 춤 등을 계승하는 이가 없어 자취가 없어질 처지에 놓여 있다. →탈놀이

참고문헌

『경상남도지』 하(경상남도, 1963)
집필자
최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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