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Ammondytes personatus GIRARD.이다. 몸은 25㎝ 내외로서 가늘고 길다. 배지느러미가 없고, 뒤 아래쪽에 비스듬히 가로로 뻗은 피습(皮褶: 피부주름이 있는 것)이 외형상의 특징이다.
몸빛은 등 쪽은 녹갈색이고 배 쪽은 은백색이다. 주둥이는 튀어나와 있으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다. 우리나라 전 연해에 분포하며, 황해도의 백령도·대청도·소청도 연해에 특히 많다. 일본·알래스카·시베리아에도 분포한다. 근해어로서 어린 물고기는 모래 속에 숨어 산다.
산란기는 4∼6월경이며, 여름잠[夏眠]을 잔다. 『난호어목지』에서는 세어(細魚)를 한글로 ‘까나리’라 하고 형태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으로 미루어 까나리가 아니라 싱어로 생각된다.
근년에는 방어와 같은 어류의 양식에 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액젓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특히 액젓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어획량도 증가하고 있다. 정치망이나 유자망(流刺網)을 이용하여 잡고 있으며 1997년의 어획량은 8,832t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