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0년(숙종 16) 지방유림의 공의로 허목(許穆)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93년 ‘眉泉(미천)’이라는 사액되었으며, 이 서원은 1724년(경종 4)에 훼철되었다가, 1771년(영조 47)에 사우를 중수하고 서원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1799년(정조 23) 채제공(蔡濟恭)을 추가 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1892년 유림에 의하여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영정각, 좌우 각 1칸씩의 장판각(藏板閣), 내삼문(內三門), 4칸의 강당, 동소문(東小門)·서소문(西小門)·외삼문(外三門), 3칸의 고사(庫舍) 등이 있다. 영정각에는 허목과 채제공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장판각에는 문집목판 1,816판이 소장되어 있다.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된 강당은 여러 행사와 학문의 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매년 3월과 9월 9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1977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재산으로는 전답 6,600여 평과 임야 4만 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