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2책. 석인본. 1933년 후손 언찬(彦贊)·언경(彦經)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권상규(權相圭)의 서문과 권말에 후손 언경·경(氵+敬) 등의 발문이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13수, 소 2편, 권2에 서 6편, 제문 2편, 유사 1편, 권3은 부록으로 언행습유(言行拾遺) 1편, 묘지명 1편, 가장(家狀) 1편, 묘갈명 1편, 증유시(贈遺詩) 38수, 만사 34수, 제문 12편, 봉안문 1편, 상향축문(常享祝文)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에는 자연시와 서사시, 학문과 덕행, 충의에 대한 내용이 있다. 소 중 「척이이성혼종사문묘소(斥李珥成渾從祀文廟疏)」는 1681년(숙종 7) 이이와 성혼 등이 문묘에 승무(陞廡)됨에 관하여 그 부당함을 상소한 내용이다.
서 중 「상목재홍선생(上木齋洪先生)」은 1659년(효종 10) 효종이 죽은 뒤 계모후(繼母后)인 장렬왕후(莊烈王后)의 복상문제에 남인측의 주장인 3년설이 좌절되고 노론측의 주장인 기년설(朞年說)이 채택되자, 그에 대한 불만과 3년설의 주장에 앞장선 홍여하(洪汝河)의 용기와 공로를 치하한 내용이다. 「여이군측(與李君則)」은 이동표(李東標)에게 보낸 서간으로서 이이와 성혼 등은 출처의 불명과 학문이나 행적이 부정하므로 문묘의 승무가 부당하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