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활자본. 그의 아들 집춘(集春)·집하(集夏)·집생(集生)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68수, 소 8편, 수의(收議) 8편, 권2·3에 기적(紀蹟) 1편, 서(書) 72편, 잡저 2편, 권4에 제문 6편, 묘갈명 4편, 행장 1편, 부록으로 묘갈명 1편, 제문 3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수의에는 명나라 의종(毅宗)을 대보단(大報壇)에 추배(追配)하는 의식절차와 배위(配位)의 소목(昭穆: 종묘나 사상에 신주를 모시는 차례) 등에 관한 영조의 물음에 의논한 것, 국가의 제례와 상례 등에 대하여 문의한 것 등이 있다.
「입조기적(立朝紀蹟)」에서는 자신이 벼슬하게 된 동기와 자신을 천거한 사람, 역임한 관직명, 의망(擬望: 관원에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임금의 비답(批答) 등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서는 독서함양에 대한 논술, 별지(別紙)는 주로 학문하는 방법에 대하여 문답한 것이다. 잡저의 「경설(經說)」은 경서의 경의(經義)를 조목으로 나누어 설명한 것으로, 특히 학문하는 방법에 대하여 상세히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