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활자본. 1863년(철종 14)에 정재윤(鄭在允) 등이 망미재(望美齋)에서 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정진(奇正鎭)과 장헌주(張憲周)의 서문과, 권말에 고제응(高濟應)·이돈룡(李敦龍)·양상규(梁相奎) 등의 발문이 있다. 1917년 중간(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하였고, 기경연(奇慶衍)의 서문과 정순강(鄭淳綱)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있다.
권1에 행장·사우연원록(師友淵源錄)·제문·비명·비발(碑跋)·전(傳)·자서·기·연보·이조청제직계(吏曹請除職啓)·사화수말(史禍首末)·전심원류(傳心源流) 각 1편, 부 1편, 시 32수, 요우록(僚友錄) 1편, 권2에 통문(通文) 4편, 부록으로 문헌공실기(文獻公實記)·산음공일기(山陰公日記)·진사공사실(進士公事實)·육송공행장(六松公行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사우연원록」에는 김종직(金宗直)과 김맹성(金孟性) 등 15명이 기록되어 있는데, 조선 초기 도학의 연원과 사림으로서 학문에 열중한 사연을 밝히고 있다.
「사화수말」에서는 김종직의 「조의제문(弔義帝文)」으로 무오사화가 일어난 전말과 이극돈(李克墩)과 유자광(柳子光)의 음모로 사림파가 탄핵된 사건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전심원류」는 동방의 이학(理學) 전래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정몽주(鄭夢周)를 비롯하여 길재(吉再)·김숙자(金叔滋)·김종직으로 이어진 것을 밝히면서 그들의 학문과 행의에 대하여 적고 있다.
「노비분급유기(奴婢分給遺記)」는 1527년(중종 22) 자녀에게 노비를 나누어준 기록이다. 이밖에도 당시에 함께 벼슬하면서 뜻이 맞은 사람으로 생육신(生六臣)과 권자신(權自愼)·박중림(朴仲林) 등 32명에 대하여 기록한 「요우록」과 정팽수(鄭彭壽)가 16세부터 39세까지 기록한 「산음공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