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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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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년부터 1683년까지 조선의 대명(對明) · 대청(對淸) 관계 자료를 수록한 외교서.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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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392년부터 1683년까지 조선의 대명(對明) · 대청(對淸) 관계 자료를 수록한 외교서. 자료집.
서지적 사항

8권 8책. 필사본.

내용

편집 경위는 미상이며 서문과 발문은 없다. ≪명사 明史≫와 같은 중국 측의 기록과 우리 측의 사서·문집 등을 광범위하게 인용, 편수(編修)했고, 기사 뒤에는 인용 서목을 부기하였다. 대부분이 임진왜란 및 병자호란과 연관된 기사이므로 명·청 교체기를 중심으로 한 조선 중기의 대중국관이 잘 드러나 있다.

각 권별 수록 기사의 시기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권1에는 1392년(태조 1) 고려지밀직사사(高麗知密直司事) 조반(趙胖) 등이 국도평의사(國都評議司)의 주문(奏文)을 가지고 가 새 왕조의 건국을 승인 받은 기사에서 1522년(중종 17) 참판 강징(姜澂)이 명나라 세종(世宗)의 등극진하사(登極進賀使)로 간 기사까지가 실려 있다.

권2에는 1523년 왜노(倭奴) 후지와라(藤原中林) 등이 중국 변방에서 난을 일으키고 도망가다 황해도에서 잡혀온 경위를 보고한 기사에서 1593년(선조 26) 12월 경주 등지에서 활약한 명나라 장수들에 관한 것과 활을 무역한 기사까지가 실려 있다.

권3에는 1594년 평양성을 회복한 도독(都督) 이여송(李如松)의 자문을 구하여 ≪기효신서 紀効新書≫를 구득(購得)하고, 환도 뒤 훈련도감을 설치해 그 병법(兵法)에 의거, 연습한 기사에서 1600년 관우(關羽)를 주신(主神)으로 한 의용무안왕묘(義勇武安王廟)를 조선에 설치한 기사까지가 실려 있다.

권4에는 1601년 대마도주(對馬島主) 평의지(平義智)가 포로를 쇄환(刷還)하면서 화호(和好)와 통관시(通關市)를 요구했고 다시 중국에 보고한 기사에서 1620년(광해군 12)과 이듬 해에 각각 명나라 신종(神宗)·광종(光宗)이 죽고, 희종(熹宗)이 즉위한 기사까지가 실려 있다.

권5에는 1621년 후금의 사신을 거절하며 그들의 세력을 견제할 방법에 대한 의견을 적은 의문(議文)을 이조판서 이수광(李睟光)이 명나라에 바친 기사에서 1627년 희종이 죽고 의종(毅宗)이 등극해 각각 사신을 보낸 기사까지가 실려 있다.

권6에는 1628년(인조 6) 후금에서 용골대(龍骨大)·박기내(朴其乃)를 파견해 몽고를 진휼할 곡식을 요구한 기사에서 1636년 후금이 국호를 청이라 개칭하고 의주로 사신을 보내 칸(汗)을 황제로 높이기를 요구하자 여러 관청과 인물들이 일전을 주장하며 화의를 배척한 기사까지가 실려 있다.

권7에는 1636년 12월 11일 청군의 침략을 보고한 의주부윤 임경업(林慶業)의 장계(狀啓)에서 1637년 정월 30일 청나라에 항복한 뒤의 왕의 교지, 우의정 최명길(崔鳴吉)의 차자(箚子), 이상목(李商穆)의 <남한하성론 南漢下城論> 등의 기사까지가 실려 있다.

권8에는 1637년 2월 항복 후 남한산성 안의 참상과 10여일 걸려 철수한 청병(淸兵)에 관한 기사에서 1639년 삼전도비(三田渡碑)를 건립한 일과 그 뒷이야기 및 1683년(숙종 9) 남용익(南龍翼)이 관반사(館伴使)로서 칙사를 따라 이 비에 이르러 “백발이 되도록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자탄의 시를 읊은 기사까지가 실려 있다.

권2∼4는 명나라의 원병 활동, 권5 이하는 청나라의 침략과 명나라와의 의리가 강조되어 있어 이 책의 편찬이 존주론적(尊周論的)인 화이관(華夷觀)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서각도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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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윤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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