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안도 ()

자연지리
지명
평안북도 신도군 신도읍에 속하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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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평안북도 신도군 신도읍에 속하는 섬.
개설

마안도는 동경 124°11′에 위치하며, 북한 영토의 제일 서쪽 즉, 우리나라의 극서를 이룬다. 면적은 0.3㎢, 해안선길이 2.3㎞, 최고높이 75m이며, 섬의 모양은 남북으로 약간 긴 타원형이다. 신도(薪島) 서쪽 1.2㎞ 지점에 있으며 압록강 하구에서 서남쪽으로 14.5㎞ 가량 떨어져 있다. 북북서쪽으로는 중국의 다둥거우[大東溝]를 바라본다. 마안도는 신도 주변 간석지 안에 있는 부속 섬으로 남쪽의 초개도(草介島), 북쪽의 북도 등과 함께 압록강 하구를 가로막고 있다.

명칭 유래

마안도라는 지명은 섬의 모양이 낮은 안부(鞍部)를 사이에 두고 말안장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형성 및 변천

마안도는 신도 주변 간석지 안에 있는 부속 섬으로 압록강 하구에 발달한 삼각주(三角洲) 형태의 섬이다. 즉, 압록강이 바다로 유입할 때 유속이 격감하여 운반하던 토사를 하구와 그 주변에 집중적으로 퇴적함으로써 형성된 섬이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의 용천군조에는 마도(馬島)로 소개되었고, 어량(魚梁)이 있다고 기록되어 어획물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황

마안도 일대는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 바닷물과 섞이는 기수역에 해당하며, 뱀장어 · 뱅어(白魚) · 넙치 · 갈치 등의 산지로 유명하였다. 섬의 정상에는 등대가 있고, 동북쪽의 넓은 간석지는 갈대밭으로 바뀌었다. 압록강 어귀의 무명평, 영문강 등 충적섬과 신도, 마안도, 양도, 장도, 말도 등의 뭍섬을 제방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큰 인공섬인 비단섬을 이루고 있고, 1967년에 용천군의 서석리 일부와 신도노동자구 일부를 병합하여 신도군에 비단섬노동자구를 신설하였다. 갈대밭을 조성하여 비단 원자재를 생산한다 하여 비단섬노동자구라고 하였다.

1969년에 신도군이 용천군에 병합되면서 신도읍을 흡수하여 용천군 비단섬노동자구로 되었다가, 1988년에 다시 신도군 비단섬노동자구로 되면서 일부 지역을 분리하여 신도읍을 신설하였다. 비단섬의 면적은 64.368㎢, 둘레는 49.07㎞, 제일 높은 곳은 89m이다. 화학섬유공업의 원료기지로 운영되는 비단섬에서 기본 산업은 갈대재배업인데, 갈대는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비단섬의 대부분 지역에서 산출된다. 이밖에 곡물과 채소류가 재배되며 수산업도 행해지고 있다. 주요 업체로는 비단협동농장 등이 있다.

마안도 인근의 신의주특별행정구는 평안북도 신의주시를 중심으로 의주군, 염주군, 철산군의 일부를 관할하며, 특수행정단위로서 중앙에 직할한 경제특구이다. 2002년 9월 12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를 통해 「신의주특별행정구」를 지정하였다. 시장원리에 입각한 국제 금융 · 유통 및 첨단 과학기술 도입을 위한 경제개방구 개발 방식을 채택하였다. 상품 및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의 이동경로가 ‘국제사회↔신의주특별행정구↔북한 내륙’ 등으로 이동됨으로써 시장 경제원리가 간접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신의주-단동’의 상호보완성(북-중간 산업협력)으로 동북아시아 물류 중심지로의 성장잠재력이 있는 지역이다.

참고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북한(北韓) 경제특구정책(經濟特區政策)의 교훈(敎訓)과 정책과제(政策課題):나진ㆍ선봉(羅津ㆍ先鋒) 및 신의주(新義州) 경제특구정책(經濟特區政策)을 중심(中心)으로』(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07)
『평안북도지(平安北道誌)』(평안북도지편찬위원회, 1973)
북한지역정보넷(http://www.cybern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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