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권 3책. 목활자본. 1885년(고종 22) 9세손 창섭(昌燮)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홍직필(洪直弼)의 서문과 권말에 후손 창섭·우현(禹鉉)의 발문이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세계 1편, 연보 1편, 권2에 서(書) 3편, 문(文) 4편, 시 4수, 부록으로 본기(本記), 권3·4에 임진잡록(壬辰雜錄), 권5에 행장 1편, 전(傳) 1편, 권6에 제문 5편, 애사·묘지·신도비·비음기·행주대첩비(幸州大捷碑)·비음기·추기(槌記)·이치승전비(梨峙勝戰碑) 각 1편, 권7에 조가포양사실(朝家褒揚事實)·행주건원사실(幸州建院事實)·기공사상량문(紀功祠上樑文)·봉안문·기(記)·건원수비사실(建院豎碑事實) 각 1편, 부록으로 부사공묘비명(府使公墓碑銘)·정강공행장(定康公行狀)·쌍천공묘지명(雙泉公墓誌銘)·승지공실기(承旨公實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 가운데 「여박삼곡경신서(與朴三谷慶新書)」는 국운이 꽉 막히어 왜적이 우리나라를 유린한다고 지적, 힘을 합쳐 물리칠 것을 주장하는 내용이다. 「답조중봉서(答趙重峯書)」는 조헌(趙憲)에게 왜적을 물리치기 위한 대책으로 병법을 인용, 설명한 것이다.
문 가운데 「격소열군관의병문(檄召列郡官義兵文)」은 여러 고을 관원에게 의병을 일으켜 국가를 보존하자고 호소하는 내용의 격문이다. 「격호서역당문(檄湖西逆黨文)」은 1594년(선조 27) 홍산(鴻山)의 송유진(宋儒眞)·이몽학(李夢鶴) 등이 전주에서 역모를 계획하고 있음을 알리는 내용이다.
「광주거의시약법십조문(光州擧義時約法十條文)」은 광주에서 의병을 일으킬 때 정한 약법 10조이다. 무태농업(無怠農業)·극근공세(克勤貢稅)·복습궁마(服習弓馬)·속발자제(續發子弟)·물신와언(勿信訛言)·이동민심(以動民心)·양죽채철(養竹採鐵)·이조군기(以助軍器) 등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