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정유재란 때 공주에 주둔하면서 주민을 편안하게 보호하였던 명나라 세 장수, 즉 제독 이공(李公), 위관 임제(林濟), 유격장 남방위(藍芳威)의 업적을 기린 송덕비이다.
일제 말기 이들 비석은 일본인들에 의해 공주읍 사무소 뒤뜰에 매몰되었으나, 해방 후 1945년 현 위치에 재건되었다. 유격장 남방위의 비에는 일인들에 의해 자행된 심한 탄흔과 ‘왜구(倭寇)’ 등의 글자가 깍인채 남아 있다.
비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지붕이며, 각 칸마다 1기씩을 안치시켰다. 3비는 모두 기단석을 간단히 갖춘 규형비인데 망일 사은비는 충청도 관찰사 송종명(宋正明)이 찬서(讚書)하고 제천현감 이진유(李眞儒)가 전(篆)하였다. 위관 임제비는 성균진사 이식(李拭)이 찬하고, 유격장 남방위비는 성균진사 정습(鄭嶍)이 찬하였다.